대학 학비 '반값 세일'… 학생 모집 초비상
10/12/26
AI 기술 발전이 대학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학의 ‘지식 독점’이 깨지면서 대학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비를 절반가량 줄이면서 학생 모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갤럽 조사에서 대학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미국인은 29%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2013년 6%에서 5배 가까이로 치솟은 것입니다. 7월 갤럽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3%가 ‘대학의 가치가 학비보다 낮다’고 평가 했습니다.
AI 확산으로 대학에서 배운 지식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영향이 컸습니다.
대학 교육 내용을 AI로 더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는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지 못하는 중하위권 대학의 신입생 확보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학 학위만을 목적으로 1년에 수만달러를 쓰지 않겠다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 재정난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시러큐스대는 올해 입학 목표 미달로 3000만달러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네소타대는 2년간 예산 2억2500만달러를 삭감하기로 하는 등 대학가 전반으로 긴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구 절벽도 겹쳤습니다.
서부지역고등교육위원회(WICHE)에 따르면 미국 고교 졸업자는 2025년 정점을 찍은 뒤 2041년에는 2025년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대학은 등록금 할인에 나섰습니다.
몬태나주 캐럴칼리지는 2027년 가을부터 등록금을 4만4712달러에서 2만6800달러로 약 40%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대는 연간 등록금을 5만4672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아이오와주 코칼리지는 5만8780달러에서 3만1850달러로 인하합니다.
명문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코넬대는 최근 보고서에서 등록금 인하와 성적 장학금 확대 등을 검토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할 것을 대학 이사회에 제안했습니다.
가격을 낮춘다고 학생이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를 맞아 살아남는 대학에선 배우는 내용과 교육 방식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식 전달은 AI에 맡기고 대학은 인간관계, 비판적 사고, 실무 적용, 돌봄 역량을 기르는 장소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