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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2천억 달러 투자"… 합의 내용과 달라

10/01/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이 지난해 합의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는 알래스카LPG 사업이 포함됐는데 한국 정부는 합의한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중간선거를 의식한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규진 기잡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정부가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자금을 댄다"며 원전 1200억 달러, LNG 500억 달러, 발전소 220억 달러 등 사업별 액수까지 제시했습니다.

발표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이후 주요 매체들은 한국 정부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아직 검토 단계라는 입장입니다.

미국 측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을 기정사실처럼 발표한 것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추진한다는 것이 한미 정부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팩트시트에도 양국이 동일한 조건 충족을 전제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정부의 발표는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발표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실제로 투자 약속을 이행할 지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백악관 발표 현장에는 한국의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 기업인은 없었으며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선거를 앞두고 있는댄 설리번 상원의원, 닉 베기치 하원의원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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