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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위기… 한국방문 차질 우려

09/09/26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조종사 승진 서열 문제로 10년 만에 조종사 파업 위기에 놓였습니다.

파업이 진행되면 한국 방문을 계획중인 다수의 한인들의 큰 불편이 예상 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KAPU)은 단체협약과 임금협약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가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당시에도 임금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해 2016년 12월 7일간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교섭의 핵심 쟁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적용될 조종사 서열, 이른바 시니어리티 입니다.

항공사 조종사의 서열은 단순한 근무 순서를 넘어 기장 승진과 항공기 기종 배정, 운항노선 선택, 수당 및 장기적인 임금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노조는 단체협약 제24조가 회사에 노사 합의로 정한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통합 서열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 신청에는 임금 인상과 비행 후 휴식시간, 비행수당 산정 기준도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임금 3.3% 인상과 함께 1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마친 조종사에게 현지에서 30시간의 휴식을 보장하는 규정을 모든 노선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회장 자택 인근 등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정이 결렬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국제선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항공운송은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돼 있어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노사가 정한 필수 유지업무 수준의 운항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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