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디오 게임'… "이민자 추방하고 장벽 건설"
09/04/26
백악관이 웹사이트에 외국인 이민자를 추방하고 국경 장벽을 건설하는 정책을 홍보하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재미와 승리를 중시하는 미국 문화를 반영한 게임이라고 말했고 인권단체는 역겹다고 비난했습니다.
백악관은 어제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고전 게임 '스네이크'를 변형한 '리오 런'이라는 게임이 포함됐습니다.
이 게임에서 사용자는 멕시코 국경의 리오그란데강을 따라 경계를 펼치며 "그곳에 있는 모든 국경 침범자를 잡아들여 점수를 높여야 한다"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게임에서 사용자 아이콘은 파란 넥타이를 맨 백인 노인으로, 국경 침범자는 흑인 등 다양한 인종으로 묘사됩니다.
플레이어가 침범자를 잡으면, 그 캐릭터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나타나 플레이어를 뒤따라갑니다.
또 다른 게임은 블록 쌓기 '테트리스'와 유사한 '장벽을 건설하라'는 게임입니다.
게임 안내문에는 "밀려오는 무리로부터 국경을 지켜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벽돌을 쌓아 올리고 좀비들의 포위 공격에 맞서 방어선을 지켜내야 합니다.
백악관의 관계자는 "이 게임은 재미와 승리를 중시하는 미국의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민주당이 품고 있는 암울한 사회주의적 비전과 대조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인권 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민자 단체 "역겹다…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
아메리카 가르시아 그레왈 프론테라연맹 공동대표는 "역겹다.
그들은 수년간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쳐왔는데, 이제는 자신들이 하는 일을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제작자들은 인간이란 무엇이고 타인을 배려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잊어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