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보험료, 내년에 또 대폭 인상
07/09/26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비영리 의료정책연구기관 KFF와 피터슨 헬스케어센터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도 오바마케어 마켓플레이스 보험료를 중간값 기준 14% 인상하는 방안을 각 주 보험당국에 제출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보험료 인상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보험사는 10~20% 인상을 요구했으며, 20개 보험사는 20%가 넘는 인상률을 제시했습니다.
보험료 인하를 신청한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 같은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지난해 평균 인상률 2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도 보험료는 작년과 비교하면 30% 이상 오르는 셈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연방정부의 확대 보험료 세액공제 종료를 꼽고 있습니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확대됐던 보조금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많은 가입자의 월 보험료가 두세 배까지 치솟았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가입자들이 보험시장을 떠나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가입자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병원 진료비와 입원비, 처방약 가격 상승도 보험료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고가의 GLP-1 계열 약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보험사의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의료 인력 인건비 상승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의료서비스 이용 증가도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오는 15일까지 내년도 보험료 인상안을 최종 제출할 예정이며, 각 주 보험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상률이 확정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의료비 상승과 가입자 감소 추세가 계속되는 만큼 일부 조정이 있더라도 내년에도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