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 속여 '수백만 불' 꿀꺽
07/06/26
한인 시니어들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한인 여성이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피해자 자금 상당액을 카지노 도박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방검찰 워싱턴 서부지검에 따르면 지난 2일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53세 한인 제니 이(한국명 이윤정)씨가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전신 사기 3건과 은행 사기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FBI 조사 결과 피해자는 최소 28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씨는 이들로부터 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9월18일 열릴 예정입니다.
이씨는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신을 금융 투자 전문가로 소개하며 신뢰를 쌓은 뒤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실제 투자회사처럼 보이도록 여러 사업체 명의의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 명의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 직접 관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법인들을 정상적인 투자회사로 믿고 자금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씨는 투자자들에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설명했으며, 일부 경우에는 최대 1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수표를 이씨가 설립한 법인 명의로 발행하거나 개인은퇴계좌(IRA)를 개설한 뒤 이씨에게 계좌 관리 권한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금융기관에 허위 차용증을 제출해 투자금이 이씨의 법인에 대한 대출인 것처럼 꾸며 자금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신규 투자금을 이용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이른바 폰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일부 투자금이 반환되면서 실제 손실액은 15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최소 90만 달러는 카지노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씨는 법원에 제출한 사실관계 진술서를 통해 자신이 도박 중독을 겪고 있었으며, 피해자들의 돈을 도박에 사용했다고 인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