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량 감소… 자동차는 쇠퇴산업
07/03/26
미국에서 신차 판매량이 향후 10년 내 연간 2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구 변화와 소비자 행태 변화 여파로 인한 것인데요. 무엇보다 높아진 차량가격으로 젊은 층이 신차를 구매할 여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CNBC가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판매량은 인구 둔화, 높은 차량 가격, 대체 수단 증가 등 영향으로 2040년까지 200만대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출산율 하락을 이민자 유입으로 상쇄해왔는데, 향후 15년간은 제한적인 이민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이제 더는 성장산업이 아닌 쇠퇴하는 산업"이라며 "특히 기술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시기에 쇠퇴에 직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아진 차량 가격과 저렴한 대체 수단의 등장이 소비자의 행태를 바꾼 것도 자동차 산업 쇠퇴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 등록 연령대 중 18~34세 인구가 신차 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분기 12%에서 2025년 중반까지 10%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차량 가격 증가로 젊은 층이 신차를 구매할 여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텔레메트리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신차의 월 할부금은 4년간 30% 올랐고, 신차 5대 중 1대는 월 할부금이 1천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전을 즐기고 신차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있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은 줄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높은 차량 가격 부담으로 젊은 세대는 어딘가로 이동할 때 우버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15년 안에 로보택시가 널리 보급되고 가격이 낮아진다면 운전면허를 보유한 인구 비중이 현재보다 2∼3%포인트 줄고, 운전자당 차량 보유 대수도 1.2대에서 1.1대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량 수명이 길어진 점도 신차 구매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차량 등록 말소율은 2000년 약 6%에서 2025년 5%로 하락했습니다.
이 비율이 2040년까지 4.4%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