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포와산 바이러스' 유행… 치사율 15%
06/29/26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포와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물리면 발열, 독감에 걸린 듯한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끼다가 몇 주 내로 기억력 손실, 언어 장애,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사율도 15%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015년 7건에서 지난해 7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1985년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마을에서 이름을 따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북동부, 중서부의 오대호 인근 북쪽에서 확인됐는데, 최근에는 뉴저지와 뉴햄프셔주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사람은 통상 검은다리진드기를 통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마멋 진드기, 다람쥐 진드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지만, 이 진드기들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깊은 삼림 지대에 서식합니다.
또 다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라임병의 경우 진드기가 16~24시간 동안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데,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집니다.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학 감염병학과 임상 조교수 캐서린 밸런타인은 "포와산 바이러스의 경우 진드기가 15분 정도만 붙어 있어도 전파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와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피를 더 오래 빨수록 더 많은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더 심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독감에 걸린 듯한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끼다가 몇 주 내로 기억력 손실, 언어 장애,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에 침투해 뇌염이나 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법이나 백신은 없어 수액 공급, 호흡 보조 등의 보존적 치료만이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사망률은 최대 15%에 달하며, 목숨을 잃지 않더라도 절반가량은 언어·보행 장애, 기억력 감퇴 등의 다양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