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폭염… 열사병 사망자 잇따라
06/22/26
서부지역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과 열사병 피해가 잇따르고 잇습니다.
그랜드 캐니언 탐방로에서 열사병으로 등산객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타주와 애리조나 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12일과 16일 탐방로에서 숨진 등산객들을 잇따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원관리청은 "등산객들은 한낮 시간대 그늘에서도 화씨 109도를 넘길 수 있는 이너캐니언 구간 탐방로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2일에는 사우스 카이밥 탐방로에서 72세 남성이, 16일에는 노스 카이밥 탐방로에서 67세 남성과 68세 여성이 각각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코코니노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로 옮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나, 당국은 열사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한 10대 청소년이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림에서 콜로라도강까지 당일 왕복을 시도하다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숨졌습니다.
헬리콥터로 구조 작업에 나선 응급 요원들은 탐방로에서 약 30피트 아래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랜드 캐니언 내 인기 있는 로지인 팬텀 랜치에서 숙박하기 위해 콜로라도강으로 향하던 고령 등산객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피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타 주에서는 강한 산불이 번지면서 솔트레이크 시티 남서부 지역의 마을 주민들에겐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지난 20일 발생한 ‘아이언 파이어'( Iron Fire)산불은 하루 새 무려 2만에이커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이 산불로 인구 1000명의 작은 마을 유레카 주민들과 근처 목장의 사람들에게 긴급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애리조나 주 세도나 부근에서도 주말 산불로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이곳은 가파른 산악 지대인 오크 크리크 협곡 부근의 험지에서 산불로 무려 120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30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불길과 싸웠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