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하우스 푸어' 확산
06/16/26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가운데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집을 갖고 있어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기지를 모두 갚은 고령층조차 재산세와 보험료, 공과금 상승으로 생활고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국내 부동산 소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모기지가 없는 주택 소유자 3500만 명 가운데 54%는 65세 이상 시니어입니다.
이들 가운데 약 64%는 주택을 완전히 소유한 상태지만, 실제 생활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4년 기준 약 1250만 명의 시니어 가구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하우스 푸어’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 중 절반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 관련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부는 렌트나 모기지, 재산세, 보험료, 공과금 등을 포함한 주거비가 총소득의 30%를 넘지 않아야 적정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급등한 각종 비용이 시니어 가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렌트비는 팬데믹 이후 약 36% 상승했고, 재산세는 2019년 대비 약 30% 올랐습니다. 주택보험료는 같은 기간 40% 이상 뛰었으며 전기료 역시 2020년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를 모두 갚은 은퇴자들조차 주거비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특히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시니어들에게 재산세와 보험료 인상은 저축을 빠르게 잠식하는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퇴 전부터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재산세 감면 혜택이나 시니어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 하고 필요할 경우 다운사이징이나 리버스 모기지 같은 선택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