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주요 공항에 검사체계 구축"
06/03/26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연방 행정부가 다음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내 주요 국제공항에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멧 오즈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은 어제 백악관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이달 11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람들이 경유하게 될 주요 공항에 검사 도구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뒀다"고 밝혔습니다.
오즈 국장은 정부가 에볼라 확진자나 확진자 접촉자인 미국 국민을 곧바로 본국으로 이송하지 않고 아프리카 현지에 머물게 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의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거리 이동을 시키는 것은 아마도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케냐에서 미국의 에볼라 확진자 격리시설 건립 계획을 둘러싼 시위가 격화하며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케냐 중부 나뉴키에서 수백 명이 격리시설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설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미국인을 수용하기 위해 추진된 50병상 규모의 격리시설로, 케냐 공군기지에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미국이 위험을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발포해 시위자 두 명이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케냐 고등법원은 정부에 시설 건립을 3주간 추가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미국과 체결한 협정과 운영 지침을 7일 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