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15년 만에 최고
05/29/26
고물가에 카드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신용카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식비와 주거비, 의료비가 모두 오르면서 신용카드 대금을 갚을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늘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에 밀려 신용카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신용카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된 비율은 13.12%로 상승했습니다.
15년 만의 최고치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전체 신용카드 잔액도 불어났습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잔액은 1조250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조1800억달러보다 증가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습니다.
카드 금리 상승도 가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카드 발급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 평균 금리는 2022년 2월 14.6%에서 올해 2월 21%로 올랐습니다.
도시연구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보유자 가운데 60일 이상 연체자는 5.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저소득·중산층·고소득 지역 모두에서 연체율이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식비와 주거비, 의료비가 모두 오르면 신용카드 대금을 갚을 여력이 줄어든다는 설명입니다.
집이나 차, 공과금처럼 우선순위가 높은 지출을 먼저 처리하다 보면 신용카드 결제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신용 상담기관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영리 신용 상담기관 네트워크인 전국신용상담재단은 올해 1월 고객 수가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월평균 고객 수는 2018년보다 60% 많았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평균 가구소득이 8만 9500달러 미만인 저소득 지역의 카드 보유자 가운데 60일 이상 연체율은 8%로, 모든 소득 구간 중 가장 높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