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역대 가장 더운 해 온다"
05/28/26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내년에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도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 5차례 겨울 동안 북극 기온이 최근 평균보다 2.8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디언은 오늘 영국 기상청이 작성한 새 보고서를 통해 2026~2030년 사이 최소 한 해가 2024년을 넘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86%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5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높을 가능성도 75%로 제시했습니다.
1.5도는 국제사회가 파리기후협정에서 지구 온난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정한 핵심 기준선입니다.
가장 이른 기록 경신 시점으로는 내년이 거론됩니다.
올해 말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여파로 내년에 지구 평균기온이 다시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바람과 해수면 온도 변화로 바다에 축적된 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자연적 기상 현상입니다.
엘니뇨가 강하게 나타나면 이미 온난화가 진행 중인 지구의 평균기온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은 96%로 예측됐습니다.
강도가 매우 센 ‘슈퍼 엘니뇨’가 될 가능성도 35%로 제시됐습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앞으로 5차례 겨울 동안 북극 기온이 최근 평균보다 2.8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북극이 전 세계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수 패턴도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5~9월 기준으로 북유럽과 사헬, 알래스카, 시베리아는 평년보다 더 습해질 가능성이 크고, 아마존은 더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WMO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 늘면서 더 많은 열이 지구에 갇히고, 폭염과 가뭄, 폭풍, 홍수 같은 극단적 기상이 더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