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미국' 현실화… 지난해 15만 명 떠났다
05/27/26
높은 생활비와 정치적 분열, 주택난 등을 이유로 미국을 떠난 자국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을 떠난 사람이 약 15만명에 달해 1929년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순이민(net migra ton) 규모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해 미국에 들어온 사람보다 떠난 사람이 최대 29만 5,000명 더 많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해외로 떠나는 자국민 규모를 공식 집계하지는 않지만, 전문가 들은 '탈미국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탈미국 현상으로 지난해 순이민 규모가 대공황 이후 50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시민권 포기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시민권 포기자는 200~400명 수준이었지 지난해에는 약 5,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이례 적인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생활비와 주택가격 급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중산층조차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이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5명 중 1명이 "영구적으로 미국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으며, 해외 이주를 고려하는 응답자의 약 70%는 "미국에서 주택 소유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굳이 미국에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떠나는 이들의 주요 목적지는 유럽과 멕시코입니다.
특히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미국인 유치를 위해 비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미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수세기 동안 '사람들이 몰려오는 나라였던 미국이 이제는 자국민까지 빠져나가는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