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사기 급증… 가짜 이민법원까지 등장
05/06/26
연방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민자와 그 가족을 노린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민 당국을 사칭하거나 가짜 법원을 꾸며 돈을 갈취하는 수법까지 등장하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ABC 뉴스는 어제 최근 사기범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나 이민법 변호사, 심지어 연방 판사까지 사칭하며 이민자 가족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구금된 이민자를 석방해주겠다며 보석금, 각종 서류비, 변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 많게는 수만 달러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금된 가족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을 악용해 긴급성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는 점점 더 조직화·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범죄 조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짜 이민 법원 심리를 연출하고, 판사 가운이나 법 집행기관 유니폼까지 착용한 인물을 등장시켜 피해자들을 속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뉴욕에서는 허위 망명 인터뷰와 가짜 법정 절차를 진행한 일당이 기소됐으며, 피해자 중 일부는 실제 재판 일정을 놓쳐 결국 추방되는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가짜 이민법 로펌을 차려 수백만 달러를 갈취한 일당 4명이 기소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제 변호사 이름과 로펌 정보를 도용하거나, 존재하는 기관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이민 구제 수단이 줄어들고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사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반드시 공식 기관이나 공인 변호사를 통해서만 법률 상담을 받아야 하며, 지나치게 빠른 해결이나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는 제안은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