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 연쇄 살인범 범행 자백… '실종 한인' 언급 없어
04/10/26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불리는 뉴욕 롱아일랜드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2년 전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실종된 한인 여성 연루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길고 비치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렉스 휴어먼(62)은 법정에서 성매매 여성 8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외딴 지역에 유기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건축가로 일하던 휴어먼은 기존에 기소된 7건에 더해 새롭게 확인된 피해자 1명까지 포함해 총 8명 살해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으며, 대부분 혐의에 대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건은 2010년 롱아일랜드 인근에서 성매매 여성이 실종되며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 중 인근 해변에서 총 4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후 경찰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총 11구의 시신이 연계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사건은 2011년 이후 미제 사건으로 남았으나 2022년 특별 수사팀이 꾸려지며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특별수사팀은 목격자 진술과 DNA 분석을 토대로 휴어먼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휴어먼이 버린 피자 조각에서 채취한 DNA가 피해자 중 한 명을 결박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남성의 머리카락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 수사팀은 그의 자택을 수색해 지하실 금고에서 200정이 넘는 무기를 발견했으며, 컴퓨터에서는 살인 계획으로 추정되는 문서도 확보했습니다.
한편 2024년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롱아일랜드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2013년 롱아일랜드 북부 해변가에서 복돼지 목걸이를 한 여성의 백골 시신이 발견됐는데 신원은 한국인으로 추정됐습니다.
이후 2003년 퀸즈에서 한인 여성 이모 씨가 실종된 사건도 알려졌습니다. 당시 휴어먼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된 곳은 차로 약 1시간 거리였고 이 때문에 한인 여성 실종 사건과 휴어먼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그의 자백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