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 미세플라스틱 첫 규제 '오염물질 지정' 예고
04/06/26
연방 환경당국이 식수 속 미세플라스틱을 규제 대상 물질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 측정과 건강 영향 규명을 위한 연구 프로그램도 시작합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2일 미세플라스틱을 향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식수 오염물질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이 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식수 속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경고해왔지만 그 목소리는 무시돼왔다며 오늘 그런 일은 끝났다"고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환경보호청은 5년마다 목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미세플라스틱 외에도 항생제, 항우울제, 호르몬 등 의약품과 염소 소독 부산물, '영구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 등이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환경보호청은 목록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 해당 물질의 인체 위해성 등을 평가해 공공 식수에서 어느 정도의 오염을 허용할 것인지 등 규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상수도 시스템에서 미세플라스틱 제거를 당장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어서 실제로 규제가 도입되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세플라스틱 노출 수준 측정과 건강 영향 규명을 위해 1억4천400만달러 규모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입자들이 면역계, 내분비계. 신경계와 상호작용하는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식수 안전 강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지만, 일부는 실질적 규제 없이 홍보성 조치에 그친다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