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단기취업자 신원 표적
03/13/26
타인의 신원을 도용해 가짜 회사를 등록해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학생이나 단기 취업자 등으로 지내다 떠난 외국인의 신원이 표적이 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CBS 뉴스는 11일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등록된 사업체 가운데 800개 이상이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건설회사, 네일숍, 약국, 시니어 케어센터 등으로 등록됐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예를 들어 LA의 한 회사(Andriusonis Kitchen & Bath)는 주택 주소로 등록돼 있었지만, 주소지의 거주자들은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회사의 실소유주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해당 사업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 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4만5000달러의 이 회사 명의의 채무를 이유로 그를 제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런 범죄가 미국을 떠난 외국인의 신원을 노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이나 단기 취업자처럼 미국에 머물다 본국으로 돌아간 경우 신용 기록이나 계좌 상황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워 범죄자들에게는 쉬운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가짜 사업체 등록이 쉽게 이뤄지는 제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LLC나 법인을 수수료만 내면 몇 분 만에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떠날 경우 은행 계좌나 금융 기록을 정리하고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여권이나 운전면허 등 신분증 사본을 함부로 제공하지 말고 비밀번호 관리와 스팸 이메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수십만 건의 신원 도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