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0달러… "150달러 간다" 경고
03/09/26
미국의 이란 공습이 열흘째 이어지며 중동 사태의 공포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덮쳤습니다.
국제 유가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 선을 돌파하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역시 18%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9.42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두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공습 이후, 원유 가격은 지난 한 주간 약 35% 급등했습니다.
이는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주간 상승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는 대가로 치르기에는 아주 작은 가격"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공격할 계획은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몇 주 내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확실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상태며 선박 추적업체 보르텍사(Vortexa)에 따르면 현재 약 16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 뒤편에 묶여 있습니다.
맥쿼리의 에너지 전략가 비카스 드위베디는 "해협 폐쇄가 몇 주만 지속되어도 연쇄 충격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47달러를 기록해 일주일 만에 16% 상승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