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 전격 경질
03/06/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이민 단속을 주도하면서 교체 요구가 거셌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마침내 경질했습니다. 후임에는 오클라호마주 출신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오클라호마주 출신 공화당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이 3월 31일부로 국토안보부 장관에 취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장관인 놈 장관은 훌륭히 직무를 수행했고 국경 문제에서 특히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그는 7일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발표될 예정인 새 서반구 안보 이니셔티브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놈 장관은 이민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등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를 맡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강경한 정책은 미 전역에서 거센 시위와 반발 소송을 불렀고, 놈 장관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1월 미네소타주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 중 미국 시민 2명이 연이어 사망하자 경질론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들어 2억2000만달러 짜리 TV광고가 다시 논란이 되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놈 장관은 불법이민자 자진출국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인 TV광고에 출연해 공화당 내에서도 지탄을 받았습니다.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러한 광고캠페인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2기 내각 출범 후 주요 장관이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임으로 발탁된 멀린 의원은 201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원주민 출신의 유일한 상원의원이며 정계 입문 전에는 종합격투기 대회에 참가한 이력이 있습니다.
상원 인사청문과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