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칠면조 화제… 여성 3명이 그림자 수행
02/18/26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 사이로 유유히 산책을 즐기는 야생 칠면조 한 마리가 나타나 화제되고 있습니다.
주로 공원을 산책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세명의 여성들이 칠면조를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도심 한복판에서 야생 칠면조 한 마리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보호단'을 자처한 뉴요커들의 이색적인 풍경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봄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처음 발견돼 지역 이름을 딴 이 칠면조는 루스벨트 아일랜드와 이스트강을 거쳐 맨해튼에 입성했습니다.
현재는 맨해튼 남단 배터리 파크 인근에 자리를 잡고 뉴요커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칠면조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세 명의 여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텔라 해밀턴, 앙케 프롤리히, 케이코 코미야로 구성된 이들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아스토리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칠면조의 위치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마치 '공동 육아'를 하듯 칠면조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이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단연 아스토리아의 안전입니다.
지난 2014년, 같은 공원의 마스코트였던 야생 칠면조 '젤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례가 있어 보호에 더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 관계자는 "맨해튼에 칠면조가 사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뉴욕시는 야생 칠면조가 살기에 꽤 괜찮은 환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국은 야생 동물이 사람을 먹이 공급원으로 인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해 직접적인 먹이 주기 등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