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관세 미국인· 미국 기업이 90% 부담"
02/13/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과한 관세는 “미국이 아닌 외국 생산자와 중개업자, 대형 기업들에 압도적으로 전가됐다고 주장했지만 부과된 관세의 대부분을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컬럼비아대 경제학자들이 지난해 11월까지 부과된 관세의 90%를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부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세는 미국의 수입업자가 부담할 책임을 지며 이들은 수입품 판매 가격을 올리거나 공급업체의 납품가를 깎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전가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외국의 공급업체가 관세 비용을 대부분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잉여 생산으로 인한 손실 확대를 피하기 위해 관세를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통계를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 공급업체가 가격을 낮춘 사례도 없지 않으나 대부분은 그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연구진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관세 비용의 대부분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갔으며 특히 2025년 1~8월 사이 관세 부담의 94%를 미국이 떠안은 것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의 영향은 당초 예상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격을 올리면 고객이 떠날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관세가 일부 수입품의 가격을 높였으나 소비자 가격이 폭등하지는 않을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6%에서 13%로 상승했으며 관세로 인해 미국의 수입 상품 가격이 11% 오른 것으로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