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든 이민 단속요원 교회까지 들어가
02/04/26
연방 요원들이 교회에 들어가 불법 이민자를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종교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요원들은 얼굴을 가린 채 무기를 들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과 가족들 사이를 가로질러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샌퍼낸도밸리 지역 노스힐스 연합감리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음식 나눔 행사가 진행되던 중 연방 요원들이 교회 부지로 진입해 신도이자 타코 판매 상인인 카를로스 차베즈를 체포했습니다.
당시 교회 마당에는 어린이와 부모, 시니어들이 줄을 서 있었고,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 활동도 동 시에 진행 중이었습니다.
교회 측은 “요원들이 얼굴을 가린 채 무기를 들고 교회 안으로 들어와 아이들과 가족들 사이를 가로질러 차베즈를 체포했다”며 “일부 참석자들은 요원들을 피해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해 4시간 넘게 대기하는 등 교회가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교회 담임 어빈 아딘 아길론 목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예배하고 봉사할 신성한 권리가 침해됐다”며 “아이들이 울고 부모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성토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난민 아동 지원 비영 리단체 ‘더 레퓨지 칠드런 센터(The Refugee Children Center)’ 대표도 “총기로 무장한 요원들이 교회 출입구를 막아섰다”며 “성스러운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교회나 주차장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라며 “차베즈가 체포를 피해 달아났기 때문에 추격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차베즈는 “과거 추방 전력이 있으며 불법 체류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