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민단속 앞두고 '수백 명 인간장벽'
12/01/25
뉴욕시에서 불법 이민자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연방건물 주차장을 막아 단속 요원들의 차량 진출을 차단했습니다.
시위가 과격해 지면서 최소 15명이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주말인 29일 로어 맨해튼 에 위치한 연방건물 앞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뉴욕에 ICE는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주차장 출구를 몸으로 막아서는 '인간 바리케이드'를 쳤습니다.
시위대는 주변의 쓰레기통과 화분, 공사장 자재 등을 동원해 차량의 출동을 물리적으로 봉쇄하는 등 약 2시간 가까이 연방 요원들과 대치했습니다.
시위대의 저항으로 연방 요원들의 작전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주차장에 갇힌 연방 요원들의 지원 요청을 받고 뉴욕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도로 점거는 불법이라며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최소 1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등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길을 가다가 ICE 요원들을 보고 합류한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이민연합은 "뉴요커들이 자연스럽게 시위에 참여했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0월 ICE가 커낼 스트리트에서 벌인 대규모 단속 작전에 대한 반감이 폭발한 결과입니다.
당시 ICE는 위조품 판매에 관련된 불법 이민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시민 4명이 혐의 없이 24시간 가까이 구금되는 일이 발생해 과잉 단속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성명을 내고 "이런 단속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진정한 공공 안전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