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카드 ‘SSN’ 자동 발급 중단… 사전 공지 없어
10/14/25
이민 서류가 승인되면 신청자의 거주지로 우편 발송되던 사회보장번호(SSN) 자동 발급 제도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민 관련 비자 신청자들이 수개월째 마냥 기다리는 등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보장국(SSA)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소셜카드 자동 발급 제도인 ‘EBE(Enumeration Beyond Entry)’ 프로그램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기존에는 이민 비자가 승인되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신청자의 집으로 소셜카드가 자동 발송됐지만, 이제는 사회보장국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EBE 프로그램은 취업허가서(I-765), 시민권 신청서(N-400), 영주권 신청서(I-485)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카드 발급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신청자의 서류를 승인한 뒤 해당 정보를 사회보장국으로 자동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소셜 카드를 발급해 우편으로 보냈지만 현재는 절차가 중단된 상탭니다.
문제는 프로그램 중단 사실을 신청자들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디언이 입수한 사회보장국 내부 문건 에 따르면 EBE 프로그램은 90일간 일시 중단된 것으로 명시돼 있지만, 기한이 지났음에도 연장 여부나 재개 시기 등에 대한 공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서비스국과 사회보장국은 자동 발급 제도 중단의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에도 관련 공지가 없어 중단 사실을 모르는 신청자 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최근 사회보장국에 서한을 보내 EBE 프로그램 중단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