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 중국 관세 엄포 한발 물러서
10/13/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가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어 하는 것이지, 해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 잘될 것이다"라고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매우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조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나도 마찬가지"라며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어 하는 것이지, 해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중국이 강경 대응에 나서 무역전쟁이 격화할 우려가 나오자 트럼프가 이를 완화하기에 나섰다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까지 중국 수입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뒤 중국이 공식 답변을 내놓은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우리는 관세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미국이 조치를 취할 경우 단호하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9일 희토류와 관련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11월 1일부터 중국에 현행보다 100%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서 예정됐던 시 주석과의 회담을 재고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이 강경한 입장을 내놓자 트럼프가 한발 물러선 듯한 모양새를 나타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