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트 뉴욕 맥도날드, 한인 여성 인종차별

10/13/25

업스테이트 뉴욕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이 70분 넘게 기다리고도 음식을 받지 못한 인종차별이 발생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는 '맥도날드의 신박한 인종차별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올린 한인여성 A씨는 "시애틀에서 아시안 인구가 5%도 안 되는 뉴욕의 작은마을로 이사 온 뒤 벌써 두 번째로 겪는 교묘한 인종차별"이라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평일 오후 4시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한 A씨는 자기보다 더 늦게 주문한 다른 손님들의 음식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니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직원에게 다섯 번이나 '주문한 음식이 언제 나오냐'고 물었지만 그때마다 직원들은 웃으며 '곧 나온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70분이 지나도 음식은 나오지 않았고 A씨는 빈손으로 매장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장을 나서던 중 직원들이 "쟤는 이제 다시 맥도날드 안 시킬 듯"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A씨는 황당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이런 교묘한 차별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며 "이번 일은 맥도날드 본사에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소송해야 한다", "이런 일은 강하게 나가야 한다", "리뷰에도 꼭 남겨라"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