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10일째… 하늘 길 막히고 SSA 서비스 중단

10/10/25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 되면서 당장 항공기 운항 지연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보장국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돼 수혜자들의 불편도 예상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부터 예산을 줄이겠다고 위협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민주당 프로그램만 삭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솔직히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인기가 없지만 민주당 지역에서는 호응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셧다운을 노렸다"며 또 다시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한편, 셧다운 여파로 항공편 지연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통부 비상계획에 따르면 항공관제사는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약 1만3000명이 무급이지만 근무를 이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결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약 1만 건의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8일에도 3000건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습니다.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내슈빌, 워싱턴DC 인근 주요 공항들이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셧다운으로 일부 사회보장 서비스도 중단돼 많은 수혜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사회보장국(SSA)은 일부 업무의 지연, 또는 중단 사태로 수혜자 9700만 명 이상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셧다운 사태로 인해 SSA 소속 직원 약 12%가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무소 등에서 제공하던 일부 대면서비스는 중단됐습니다.

사회보장국은 지역사무소에서 사회보장연금 또는 생활보조금(SSI) 수령 확인 증명서, 소득 기록 수정 또는 갱신 등의 서비스가 연방정부 업무 재개 때까지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회보장연금과 생계보조금(SSI) 지급은 지정된 날짜에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