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열풍'… 130개 대학에서 교육
10/09/25
오늘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세상에 반포한지 579돌이 되는 한글날 입니다.
최근 K 등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미국내 대학이 최소 130곳 이상이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미 지역 한국어 교육자 네트웍인 ‘북미한국어교육학회’(AATK)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미국 내에 적어도 130개 대학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79년 전 반포된 한글이 한국을 넘어 이제 세계 최고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학회에 따르면 또 최소 46개 대학은 단순히 한국어 강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국학을 정식 전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현대언어협회(MLA)에 따르면 2021년 가을학기 기준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1만9,270명으로 2016년에 비해 38.3%나 증가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 수강생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어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이 확대되는 것은 배움을 원하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올 가을학기부터 새롭게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한 다트머스대의 서소영 교수는 “재학생들의 꾸준한 요청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 수는 1974년 이후 한번도 감소한 적이 없으며 2006년의 7,146명과 비교하면 15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