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인력 부족 심화로 항공편 지연 시작

10/08/25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 부족 심화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이 시작됐습니다.  

항공 관제는 최소 인원만 결근해도 전체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는데요.

지난 2018년 정부 셧다운으로 동부 전역의 항공망 마비를 경험한바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FAA)는  6일부터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편은 평균 1시간가량, LA 인근 버뱅크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평균적으로 2시간30분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덴버 국제공항 도착 항공편도 약 40분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방항공청(FAA) 소속 관제사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업무 하고 있지만 급여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션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관제사들이 우리 영공을 지휘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집 대출을 갚고 차 할부를 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며 “업무 스트레스가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결근이나 병가를 내는 관제사가 크게 늘면서 12개 연방항공청시설에서 인력 부족이 보고됐습니다.

전미항공관제사협회(NATCA)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완전 자격을 갖춘 관제사는 1만1,000명에 불과하다”며 “많은 이들이 주 6일, 하루 10시간 이상 무급으로 일하며 수백만 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