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위조해 합격… 예일대 발칵
10/08/25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인 예일대에 입학한 학생이 입학 한달 만에 대학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고교 성적표와 추천서 등 대학에 위조한 가짜 서류를 제출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입니다.
대학측은"내년부터 검증 절차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일대 학보사 '예일 데일리 뉴스'는 예일대 소속 '데븐포트 칼리지' 1학년생 린(Lynn)씨의 입학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일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린씨가 "가짜 정보를 지원서에 기재했으며, 자기 자신을 사실과는 다르게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장이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선 "그(린씨)는 예일대에서 자퇴했으며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8월 시작됐습니다.
배정 받은 기숙사에 들어온 린씨는 여행 가방 한 개를 지참한 상태였는데, 해당 가방 태그에는 전혀 다른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룸메이트가 학교에 제보했습니다.
린씨는 자신이 노스다코다주 출신이라고 소개했으나, 모텔의 주소가 기제되어 있었으며
고등학교 성적표, 추천서, 출신 지역도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성적표와 재정 관련 서류를 위조하기 위해 이미지 편집 도구인 어도비 프로그램 등을 사용했으며 예일대 전산 시스템 보안 절차를 우회하기까지 했습니다.
예일대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매년 수천명의 입학 지원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의 정직성에 의존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입학 지원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일대 학장은 "내년부터는 과외 활동 경력, 직책에 대한 검증 절차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