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아마존·애플 등 빅테크에 H-1B 고용 실태 조사 요구"
09/26/25
연방상원이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H-1B 비자 사용 실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데도 외국인들을 채용한다는 의혹입니다.
반면 의료 단체들은 정부에 10만 달러에 달하는 H-1B 신청수수료 면제를 공개 촉구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딕 더빈 법사위 간사는 24일 아마존, 애플, JP모건체이스 등 H-1B 프로그램 다량 사용 기업들에 서한을 보내 수천명의 H-1B 인력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다른 직종에서는 감원을 단행하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의원들은 각 기업에 H-1B 근로자 수, 임금 수준, 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상실 여부 등에 관한 상세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서한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IT 업계 실업자가 지난해 12월 9만8000명에서 올해 1월 15만2000명으로 늘어났다는 지난 2월 WSJ 보도도 인용됐습니다.
아마존, 애플, JP모건 외에도 이번 서한을 받은 기업에는 딜로이트, 구글(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코그니전트, TCS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오는 10월 10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수년간 수만 명을 감원하면서도 H-1B 인력을 대거 채용해왔습니다.
2025 회계연도에만 1만4000건이 넘는 H-1B 신규 채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반면, 의사협회(AMA) 등 53개 의학 단체들은 국토안보부에 전문직 비자 H-1B 신청수수료 10만 달러에서 의사들을 면제해 줄 것을 공개 촉구했습니다.
단체들은 국토안보부에 보낸 서한에서 의사, 전공의, 펠로우들이 미국의 강력한 보건 의료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체들은 서한에서 “정부가 H-1B 의사들의 미국 입국을 국가의 이익으로 간주해 새 신청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H-1B 의사들이 의료 서비스 인력 공급 통로로 계속 남아 있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