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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지금도 외출 거의 못 해"

09/17/25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가 당시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그때 충격으로 귀국한 지금도 외출을 거의 못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인 근로자 A씨는 BBC와 인터뷰에서 지난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 소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들이닥쳤을 때만 하더라도 걱정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은 단기 비자로 몇 주만 체류하는 신분인 만큼,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장 요원들은 갑자기 사무실에 들이닥쳤고, 수갑을 채우고 허리와 발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호송차에 태웠습니다.

A씨는 "공황 상태에 빠졌고, 속이 메스꺼웠다"며 "왜 그런 대우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회의에 참석하고 교육 발표만 했을 뿐"이라며, 비자 면제 범위 내 허용되는 행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구금된 B씨는 "잠시 휴식하러 나왔는데, 총을 든 요원들이 많이 보였다"며 "우린 한국인이니 범죄자를 체포하러 온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우릴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요원들이 헬기, 드론, 장갑차, 총기를 동원했다며 자신의 신분을 설명하려 했지만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요원들은 근로자들에게 빨간색 레이저가 나오는 총구도 겨누었다고 합니다. 발목과 허리엔 각각 족쇄가 채워졌고 족쇄는 수갑과 연결됐습니다.

너무 꽉 조여서 손으로 얼굴도 만질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B씨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한 달 가량 머물 계획이었습니다.

이들은 귀국한 후에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귀국해 공항에서 가족과 웃으며 재회했지만,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외출이 어렵다며 "밖에서 구금 시설과 비슷한 냄새가 나면 몸이 떨리고 숨이 가빠져 오래 외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B씨 역시 "모두 공항에서 웃으며 나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나오기 직전 상태였다"며, 뉴스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느끼며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지만, 자신에겐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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