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 이민단속 허용… "영어 서툴면 잡혀가나"
09/10/25
연방대법원이 이민 단속에 대한 일시적 제한을 해제하면서 요원들이 외모, 언어, 위치 등을 근거로 단속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법원 판결에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합법 신분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방대법원이 지난 8일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언어, 외모, 직업, 위치 등을 기준으로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사람을 검문·체포할 수 있도록 요청된 긴급 항소를 받아들였습니다.
판결 직후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트리샤 맥러플린 대변인은 “캐런 배스 시장이 살인범, 강간범, 갱단원 등 범죄 불법 체류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들을 계속 체포하고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LA 등지에서 단속 재개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이민자들은 자신과 가족이 언제든 체포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사업장과 주거지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진행된 단속 때문에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합법 신분 이민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영주권이 있음에도 불안해 하고 있으며 영주권자들의 체포 소식도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단속에 대비해 영주권이나 여권을 지참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유색인종들은 모두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LA 전역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국경순찰대(BP) 요원들은 할리우드 지역 홈디포 주차장에 나타나 불법 체류자 체포 작전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요원들은 SUV 차량에서 내려 라틴계 2명 이상을 연행했습니다.
NBC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방탄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BP 요원들이 단속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요원은 권총과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해 연행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