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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귀국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 투입
09/09/25
조지아주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형 전세기가 투입됩니다.
대한항공은 386석 규모 보잉 747 항공기를 이용해 한인들의 귀국을 돕게 됩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행 B747-8i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대형 항공기인 이 여객기는 총 368석을 갖춰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할 때는 빈 항공기로 움직이는 페리 비행을 합니다.
한국인들을 태우고 돌아가는 편은 10일 늦은 오후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석방된 한국인들은 우선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입니다.
당초 귀국편은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대형기 이착륙에 제약이 있는 점이 확인돼 애틀랜타 공항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전세기 왕복 운항 비용은 1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습니다.
이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 측에서 부담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조지아주에 구금 중인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한 전세기 투입에 필요한 비용은 관련 기업 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정부의 비용 청구 또는 구상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