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여성 세입자에 피살
09/09/25
LA지역에서 한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70대 한인 여성은 세입자에게 살해당했으며 80대 한인 남성은 산책 중 맹견에 물려 사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랜 거주자 57세 마거릿 미니어(57)가 같은 지역에 거주하던 집주인 72세 한인 여성 민디 금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수사는 지난 2일 금씨의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금씨는 실종 전 마지막으로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 결과 금씨의 최종 행적이 필랜 지역임을 확인했습니다.
수사팀은 곧바로 금씨 소유 주택이 있는 곳으로 향했으며 해당 주택은 용의자 미니어가 금씨로부터 임대해 거주하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수사관들은 주택 내부를 수색하던 중 금씨의 유해를 발견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미니어를 금씨 살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한인 사망사건은 지난 6일 오전 6시 45분쯤 노워크 지역에서 로트와일러 두 마리가 산책 중이던 86세 남성을 갑자기 공격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과다 출혈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 응급 수술까지 받았지만 사건 발생 다음 날인 7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은 개들에게 왼쪽 팔 등을 물렸고 동맥이 손상돼 심한 출혈이 발생했다”며 “피해자는 한인으로 확인됐으나 사건을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를 공격한 견종은 대형견인 로트와일러(Rottweiler)로, 견주도 없이 목줄이 풀린 채 주택가를 활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