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번 연방군 투입 도시는 뉴올리언스"

09/04/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이어 이번에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군(軍)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는 환영했고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들은 비난 성명을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전국 각 도시를 대상으로 연방군 투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다음 목표는 뉴올리언스가 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올리언스는 " 범죄 문제"가 심각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루이지애나주 제프 랜드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력을 루이지애나주는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이며 루이지애나 하원의원인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은 트럼프의 연방군대 투입을 환영하면서 "뉴올리언스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도 워싱턴과 대등한 수준의 치안과 안전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 등은 올해 시내 범죄율이 크게 떨어졌다며 연방군 투입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JP 모렐 시의회 의장은 " 뉴올리언스에 군대를 투입시켜 행진하게 하는 것은 이 곳에 있지도 않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노력으로

불필요한 무력을 과시하는 쇼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시 경찰과 합동 성명을 발표, 연방 정부의 치안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캔트렐 시장은 민주당이지만 지난 달 자신의 경호원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연방 법원에 기소된 상탭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시카고를 해방하겠다" "우린 이제 시카고를 향한다"면서 대통령실 팀들이 군대파견 기금모금 이메일까지 송부했습니다.

이메일에는 전 날인 2일 발표한 시카고 군대진입 작전을 다시 밝히면서 모든 국민이 15달러씩 기부해서 "MAGA 번개작전"에 참여하라는 권고가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