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불법 이민자 수감 시설 '캠프 57' 개소
09/04/25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불법체류자 수감시설을 개설합니다.
기존 주립교도소 내에 만들어 지는 데요. 국토안보부 장관은 “살인, 강간 등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어제 루이지애나주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고,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캠프 57'이라고 불리는 새 교도소는 루이지애나 주립 교도소 내에 자리합니다.
'앙골라 교도소'라고도 알려진 루이지애나 주립 교도소는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북쪽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시설로, 미국 내에서도 최고 보안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캠프 57이 400명 이상 수용 능력을 갖췄으며, 그 중 절반이 9월 말까지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랜드리 주지사는 "이 시설은 사용되지 않던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CE 당국자들은 이미 구금자 51명이 캠프 57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CNN에 '캠프 57'이라는 시설명은 루이지애나주 제57대 주지사인 랜드리 주지사를 기리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캠프 57이 "최악 중 최악"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설립 배경에는 불법 이민과 폭력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캠페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캠프 57은 앙골라 교도소 내 일반 범죄자 수용시설과는 분리돼 있지만, 루이지애나 교도소 시스템은 위험한 환경에서 수감자들에게 거의 또는 전혀 임금을 주지 않고 강제노동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곳입니다.
이 가운데는 한때 노예농장이었던 곳에서 섭씨 38도가 넘는 기온 속에서 수감자들에게 손으로 야채를 따도록 강요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