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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인 치과의사, 아내·딸 살해 후 자살
09/02/25
애틀랜타 지역의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근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한인사회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애틀랜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한인타운인 스와니 지역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는 50대 한인 치과의사 최모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와 10대인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최씨 자택 주변에는 사건 당일 다수의 경찰과 의료 차량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힘들다. 미안하다. 혼자 남을 아내와 딸이 안쓰러워 함께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인 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치과의사로 한인단체 활동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인 사회에는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달 LA에서는 70대 한인 보석 사업가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에 앞서 70대 한인이 동거녀를 총격 살해하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