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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뉴욕장로병원 의사 '환자 마취 후 성폭행'
09/02/25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지인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한 의사가 징역 24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피해여성은 병원이 범행 은폐에 공모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에 따르면 퀸즈 법원은 위장병 전문의 앨런 청(34)에 4건의 1급 강간 혐의, 3건의 1급 성적 학대 혐의 등으로 징역 24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 10년간의 보호관찰과 성범죄자 신상 등록을 명령했습니다.
청은 2022년 12월 근무하던 뉴욕-프레즈비테리언 퀸즈 의료 센터에서 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약해 의식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지인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범행 영상이 다수 저장된 디지털 저장 장치와 LSD(환각제 일종), 케타민·펜타닐 등 수술용 강력 마취제를 발견했습니다.
용의자는 강간, 성적 학대, 폭행, 마약 소지, 불법 촬영 등 50건 이상의 형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정에서 일부 성적 학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현재 의료 행위 면허도 박탈된 상탭니다.
한편 피해자 중 한 명인 19세 여성은 2023년 해당 의료 센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당시 병원 직원들에게 '청이 통증을 유발하는 주사를 놓아 의식을 잃게 했다'고 알렸지만 병원이 개입하지 않고 범행 은폐에 공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