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버겐카운티 '블루 로' 논란 재점화
09/01/25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일요일 소매 판매를 제한하는 '블루로' (blue law)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뉴저지 최대 규모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몰이 블루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저지 파라무스 타운정부는 지난달 25일 이스트러더포드 소재 대형 쇼핑몰 아메리칸드림몰을 상대로 뉴저지주법원에 제소했습니다. 아메리칸드림몰이 버겐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는 블루로를 위배했다는 이유입니다.
블루 로는 기독교의 안식일 전통에 따라 식품, 식당, 제과, 주유소, 약국 등 필수 소매분야를 제외한 사업체의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는 제도입니다.
미 전역 대부분으 지역에서 블루로는 폐지 됐지만, 뉴저지 버겐카운티는 여전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겐카운티에 있는 소매점의 경우 일요일에는 가구, 의류,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버겐카운티에 있는 아메리칸드림몰 내 120개 매장 모두는 일요일에도 아무런 제약없이 영업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파라무스의 크리스토퍼 디피이자 시장은 "버겐카운티정부 등 당국은 아메리칸드림몰이 블루로를 계속 위반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역시"아메리칸드림몰은 개장 전 블루로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있다"며 "주검찰청과 주정부 등 당국에 법집행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메리칸드림몰은 이에 대해 "버겐카운티의 블루로는 주 정부 소유 재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고 반박했습니다.
아메리칸드림몰 부지는 뉴저지주정부 스포츠 및 박람회 당국소유이기 때문에 블루로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