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방위군 투입 임박… 인근 부대 지원 요청
08/29/25
정부가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시카고에도 치안유지를 이유로 군(軍)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인들은 단순 치안 유지 외에도 불법 이민자 단속에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통신은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35마일 정도 떨어진 '그레이트 레이크스 해군기지'의 맷 모글 대변인은 어제 "국토안보부가 부처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인프라, 기타 군수보급의 필요 사항에 대한 제한된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고보도했습니다.
AP는 이를 두고 "이 요청은 공화당 행정부가 이민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를 워싱턴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작전'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톰 호먼 국경 담당 차르는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기지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작전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ICE 요원이 시카고에서 대대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면 요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인력으로 군 부대까지 투입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처럼 시카고 지역에 군병력 투입 가능성이 높아지자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계획이 "위헌적이고 반(反)미국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20명이 총에 맞았다"며 "하지만 그는 내게 도움을 요청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게 가능한가? 시민들은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범죄 척결을 내가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