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직구 면세 종료… 전 세계 배송 차질
08/29/25
미국이 90년 넘게 유지해온 800달러 미만 해외직구 상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드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조항을 오늘부터 전면 폐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제품에 한해 '드 미니미스' 조항을 폐지했는데 오늘부터 이를 전 세계로 확대했습니다.
따라서 각 국은 800달러 미만 소액 상품에 대해 기존 부과받은 상호관세율에 따라 80~120달러에 이르는 별도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상호관세율이 16% 미만이면 품목당 80달러, 16~25% 구간은 160달러, 25%를 초과하면 200달러가 부과됩니다.
관세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철강·알루미늄·구리 등 고율 관세가 적용되는 부품이 들어간 제품은, 이번 제도 변경으로 관세 총액이 오히려 상품 가격보다 비싸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 들어오는 800달러 미만 소액 상품 전체에 적용됩니다.
다만 규정상 가족이나 친구가 보내는 100달러 이하 선물은 여전히 면세적용을 받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라지는 면세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만 13억6000만 건 이상의 소액면세 배송이 미국에 들어왔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400만 건에 해당합니다.
국제 우편 사업자 대부분은 출발 전 판매자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이 없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BP는 기존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직접 확인하고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만큼 통관 지연과 배송 차질도 예상됩니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유럽 30개국 이상을 비롯해 멕시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미국행 배송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