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취임 한 달 만에 경질
08/28/25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보건복지부장관과의 갈등이 이유로 꼽히는 데요.
백악관은 장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쿠시 더세이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내고 수전 모너레즈 CDC 국장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하겠다는 대통령 어젠다와 맞지 않는다"라며 경질 사실을 밝혔습니다.
더세이 대변인은 "모너레즈 국장이 사임을 거부했다"며 "백악관은 모너레즈의 CDC 국장 직책을 종료시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모너레즈 국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한 달도 안 돼 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워신턴포스트는 모너레즈 국장과 케네디 장관의 관계를 이번 경질 배경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오래 표출해 온 반(反)백신주의자로 특히 백신과 자폐의 연관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달 초 5억 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등 질병 예방용 mRNA 백신 연구 자금을 끊겠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주요 제약사와 추진해 온 백신 개발 사업을 취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케네디 장관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25일 모너레즈 국장에게 현 행정부의 백신 정책 변경에 찬성하는지 입장을 캐물었다고 전했습니다. 특
정 코로나19 백신 취소를 두고 압박도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모너레즈 국장에게 고위 직원을 자르라고까지 압박했다는 전언입니다.
여러 차례의 잡음 끝에 케네디 장관이 이끄는 보건복지부는 모너레즈 장관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모너레즈 장관 측이 반발하자 백악관이 직접 경질을 발표하며 케네디 장관 편에 선 것입니다.
이번 경질로 CDC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모너레즈 국장 경질 사실이 알려진 후 최소 3명의 CDC 고위 당국자가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임 인사 중 한 명은X에 올린 서한에서 "CDC가 과학적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 수행 도구로 취급되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