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최대 '마약 호텔' 운영 한인 체포
08/27/25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인이 소유한 호텔이 수년간 마약 유통의 본거지로 드러나 당국이 대규모 급습 작전을 펼쳤습니다,
수사 당국은 “알래스카주 역사상 마약 유통과 관련한 첫 호텔 급습이며, 작전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연방검찰 알래스카주 지검은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호텔 소유주인 62세 한인 서경수 씨와 매니저 챈텔 필즈(36)를 마약 관련 시설 유지 및 운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앵커리지 지역에서 지난 2020년 10월부터 ‘첼시 인 호텔 (Chelsea Inn Hotel)’을 마약 유통의 거점으로 운영해왔습니다.
급습 작전은 지난 22일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 앵커리지 경찰국 등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합동 수사팀은 이날 세 개로 나뉘어 ‘첼시 인 호텔’을 비롯해 서씨가 사는 주택, 매니저가 살던 집을 동시에 급습했습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11정의 총기, 수천 발의 탄약, 4만 5000달러 현금, 펜타닐을 포함한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간 호텔 객실 등을 범죄 조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마약 거래와 성매매 등을 위해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20달러의 입장료까지 받았습니다.
검찰 측 관계자는 “호텔 직원들은 사실상 ‘출입 통제원’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씨가 운영해 온 이 호텔은 객실 이 40개로 최근 수년간 지역 사회에서 범죄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앵커리지 경찰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이 호텔에서만 121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 건은 폭행, 영장 집행, 공 공 소란뿐 아니라 살인, 총격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이번에 서씨와 함께 기소된 매니저의 부친이자 전 직원이었던 듀안 필즈도 이 호텔에서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현재 이 호텔에 재산 몰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호텔 입구에는 ‘미국 정부 압류 재산’이란 안내문이 붙었고, 건물 창문 등은 모두 합판으로 가려졌습니다.
민사 몰수는 피고인의 유죄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에 사용됐거나 범죄로 얻은 재산 자체를 대상으로 정부가 소 송을 제기하는 절차입니다.
서씨와 필즈는 현재 앵커리지 구치소에 구금 중입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