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워싱턴DC 지휘권 접수… '비상 경찰청장' 임명
08/15/25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도 워싱턴DC의 경찰 지휘권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DC 바우저 시장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경찰 지위권을 두고 연방정부와의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어제 테리 콜 마약단속국(DEA) 국장을 워싱턴DC 경찰청을 지휘하는 '비상 경찰청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 동안 워싱턴DC 경찰청은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시장이 임명한 파멜라 스미스 청장이 이끌었지만, 이제부터는 연방 정부가 직접 워싱턴DC 경찰을 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본디 장관은 향후 워싱턴DC 경찰청의 모든 법 집행은 콜 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DC 경찰청의 이민자 단속 제한 정책을 폐지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워싱턴DC 경찰은 민주당 시장의 방침에 따라 연방 정부 산하 기관이 체류자격과 관련해 이민자를 체포하는 것에 협조하지 않았지만, 향후 연방 정부의 지침에 따라 법 집행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우저 시장은 본디 장관의 비상 경찰청장 임명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불복을 시사했습니다.
바우저 시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치에 적용한 연방법인 '워싱턴 DC 자치법'을 거론, "(법에) 워싱턴DC의 권한을 연방 공무원에게 양도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조항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DC 법무장관도 어제 오후 스미스 청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본디의 명령은 불법이며, 법적으로 따를 의무가 없다"면서 "당신 외 그 어떤 공무원도 경찰청장의 모든 권한과 의무를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전날 워싱턴 DC시내 유흥 지역에선 대대적인 검문이 시행돼 주민들이 반발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전날 밤 45명이 체포됐고, 이중 29명은 불법 체류 혐의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