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동문들 공개서한… "트럼프에 항복 하지마"
08/15/25
하버드대가 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거액을 지급할 조짐을 보이자 동문과 교직원, 시민 사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버드대 동문 모임 '크림슨 커리지'는 어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과 대학 이사회 등을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촉구한다. 항복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정부와의 합의는 위헌·위법적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합의는 하버드 공동체와 모든 고등교육에 걸쳐 냉혹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다른 대학들이 정부와 합의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위험한 항복이다.
미국 고등교육의 기반을 침식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고 "이런 대학들이 하버드대나 다른 고등교육 기관의 방향을 이끌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서한에는 하버드대 졸업생과 학생, 교수진, 일반 대중 등 1만4천명이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올초 2기 출범 이후 유대인 차별을 방치해 유대인 학생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구실로 아이비리그 명문대를 포함한 60개 대학 등에 대해 재정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으로 가던 연방 지원금을 동결하면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이 벌금을 내면 동결을 해제해 주는 식입니다.
일부 대학은 이미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컬럼비아대는 4억 달러 규모의 연구기금 복원을 위해 2억 달러를 정부에 내기로 했고 브라운대는 5천만 달러를 주정부 인력개발 프로그램에 내기로 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역시 최근 합의에 따라 트랜스젠더 선수의 스포츠경기 출전을 일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하버드대는 최근 정부에 5천만 달러를 지급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각계의 우려를 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