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배아 IQ 측정 유전검사 성행
08/13/25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능지수(IQ)가 높은 자녀 임신을 선택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베이 지역에서 인간 배아의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현황을 전했습니다.
업체들은 여러 배아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미래의 IQ 예상치를 측정해 부모가 어떤 배아로 시험관 시술을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비용은 적게는 6천 달러에서 많게는 5만 달러에 달하지만, 베이 지역에서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하버드 의대의 통계유전학자 사샤 구세브 교수는 이와 같은 소위 '유전 최적화' 현상에 대해 실리콘밸리의 능력주의 문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생명윤리학자들은 배아 유전자 검사에 대해 경각심을 나타냈습니다.
스탠퍼드대 생명과학·법센터장은 "부자들이 슈퍼 유전자를 가진 계층을 형성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나머지를 노동자로 부린다는 건 과학소설에서나 볼 이야기"라며 "이게 공정한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나 최고급 유치원에서 IQ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개방성도 높은 실리콘밸리에서는 부모가 그런 도덕적 딜레마에 시달리지 않는다고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배아 IQ 예측의 정확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측 모델을 개발한 샤이 카르미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이 모델을 이용한다고 해도 평균 3∼4점 정도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뿐이라며 "자녀를 신동으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