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실수로 추방 이민자 "밤새 폭행 당해"
07/03/25
정부의 실수로 잘못 추방됐다가 천신만고 끝에 가족과 재회한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이 수용소에서 겪은 폭력과 가혹행위를 폭로했습니다.
밤새 폭력에 간수들의 폭력에 시달렸으며 체중이 30파운드나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출신 미국 체류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29)는 어제 메릴랜드주 연방지방법원에 수용소 내 폭행을 고발하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 서류는 미국 국적자인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부인이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작성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 남미계 갱단원 등 불법이민자 260여명을 강제 추방하면서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위탁 수감'했습니다.
가르시아는 2019년 법원의 보호 지위를 얻어 합법적으로 체류해 왔는데도 갑작스레 체포돼 사흘 만에 추방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중남미 최대 중범죄자 전용 교도소인 ‘세코트’에 수감된 가르시아는 면도기로 머리카락이 밀린 뒤 곤봉으로 얻어맞아 가며 개구리걸음으로 감방으로 이동했고 감방에 도착한 뒤에도 폭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제로 무릎이 꿇려진 채 고개를 들 기미만 보여도 두들겨 맞는 시간이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아침 6시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체중이 215파운드에서 184파운드까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부가 '행정상 실수'로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추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고, 결국 그는 CECOT 수용 약 한 달 만에 일반범 수용시설인 산타 아나 교도소로 이송됐다가 지난달 6일 미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권단체 크리스토살(Cristosal)는 세코트(CECOT)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으로 내부 실태를 증언한 것은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