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 자진 출국 앞두고 ICE에 체포
06/16/25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추방 대상에 올랐던 LA 지역 한인 2세 남성이 자진 출국을 앞두고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A 동남쪽의 사우스게이트에 거주하는 네프탈리 정씨는 지난 13일 남편 저스틴 정씨가 갑작스레 이민국 요원들에게 체포된 상황을 공개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이민국의 자진 출국 지침을 따르던 중 ICE 요원들에게 갑자기 끌려갔다”며 “한국으로 자진 출국하기 위해 비행기표를 구입했고, 출국을 위해 예약 당일인 지난 13일 차를 타고 집을 나서는데 ICE 요원들이 차를 둘러싸고 막은 뒤 남편을 체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체포 상황이 담긴 동영상에는 10명에 가까운 요원들이 그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차 뒷좌석에 앉아 있던 저스틴 정씨를 강제로 끌어내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2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저스틴 정씨는 LA에서 작은 옷 가게를 운영하던 이민자 부모 밑에서 성장했으며 10대 시절 갱단과 연관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4년간 복역한바 있습니다.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정 씨는 청소년 대상 멘토링 활동과 수감자 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왔으며 경찰서 등에서 갱단 예방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역사회 기여해 왔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시민권자인 배우자와 결혼했으며, 최근 ICE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고 자진출국 준비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현재 임신 중인 정 씨의 아내는 출산을 앞두고 남편의 구속 소식에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법률 지원과 생계비 마련을 위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